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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| 2021년 시니어기자단_2호(정숙희기자) | |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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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| 김선미 | 작성일 | 2021.09.13 | 조회수 | 854 |
첨부파일 | (첨부없음) |
‘나도 피카소’
한 여름 강서노인복지관에서 열린 미술전시회가 눈길을 끌었다. 강서노인복지관은 8월 9~13일 1층 로비에서 ‘헬로 마이라이프 미술 전시회‘를 마련했다.
이 전시회는 ‘헬로 마이 라이프’ 미술반 수강생들이 코로나19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땀흘려 배우고 그린 그림들을 복지관 가족 및 방문객들과 나누기위해 마련되었다.
그동안 배우고 습득한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사회참여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이번 전시회는 수강생들에게 의미가 컸다. 특히 방문객들이 오가는 로비에 그림들이 전시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다. 관람객들은 시니어들의 작품이지만 수준이 높다며 나름의 소감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.
이번 전시회에 그림을 출품한 배연숙(72) 씨는 “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갈망이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다. 그림 그릴 때 배색하는 시간이 즐겁고 내가 원하는 색이 만들어졌을 때 신기하고 좋았다”며 “세밀하게 잘 그리진 못했지만 전시된 나의 그림을 보는 순간 미소가 한가득 번지고 행복했다”고 말했다.
서옥분(70) 씨는 “복지관 모집 공고를 보고 그림수업을 하고 싶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했다. 그림에 소질이 없는 줄 알았는데 막상 그려보니 너무 재미있고 좋았다. 전시된 내 그림을 봤을 때 부족하지만 뿌듯했다”며 소감을 피력했다.
수강생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문화생활에 제한이 많았는데 복지관에서 그림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즐거웠다고 입을 모았다.
미술반 수업이 열린 기간동안 무더위도 아랑곳 하지않고 진지한 모습으로 가는 선 하나하나에 떨리는 손으로 집중하는 수강생들의 모습은 너무 아름답고 숭고하기까지 했다. 100세 시대에 시니어들의 작은 꿈을 이룰 수 있었던 미술 전시회의 의미가 깊게 느껴졌다.